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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퇴근하자마자 바로 호캉스”

달램의 번째 웰니스 워케이션 장소, 광명 테이크호텔에 다녀왔습니다!

새로운 장소를 오픈한 이유가 있나요?
상반기에 선보였던 워케이션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어요. 일과 쉼에 집중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리프레쉬도 되고 만족도가 높았다” 고요.
가장 아쉬운 점으로 “이동 거리"를 꼽으셨어요. 서울 혹은 근교에도 서비스 오픈하지 않겠냐는 피드백을 많이 주셔서 하반기에 새롭게 준비한 공간입니다.
광명에 위치한 테이크호텔 역시 워케이션을 누리기에 좋은 곳이었어요. (사전 답사를 꼼꼼히 해주신 팀원들 덕분이겠죠?)
가까운 거리로 확실히 이동 부담이 덜했어요. 또 강원도 정선과는 다른 장점들도 있었고요. 마지막으로 1인실도 있다보니 업무에 집중하기에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는 점이 큰 메리트라고 생각했어요.
파크로쉬 리조트와 비교해서 어떤 장단점이 있나요?
서울과 가깝고 광명역이 바로 앞에 있는 만큼 확연한 장점이 보였어요. 반면에 단점도 몇 가지 있었는데 제가 정리해서 말씀드려볼게요.
[장점]
금방 간다. (서울역에서 KTX를 타면 15분 거리에요. 광명역에서는 도보로 5분 정도이고요!)
비용 부담이 덜하다.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시설이 매우 깨끗하고 대부분이 디지털로 되어있어 스마트하다! 체크인 30분 전에 스마트키로 이용할 수 있는 링크가 전송되더라고요. 체크인부터 주차 등록까지 모든걸 비대면으로 할 수 있어요. (다만, 일반적인 호텔의 경우 프론트 데스크에서 진행하기 때문에 낯선감이 없지않아 있었어요)
주변에 갈 곳이 많다. 파크로쉬 리조트는 주변에 식당이나 마트를 가려면 항상 차를 이용했어야 했어요. 테이크호텔은 주변에 맛집도 많고, 영화관, 편의점, 대중교통이 잘 되어있어 그런 불편함이 전혀 없었어요. (팀원들과 함께라면 주변 식당에서, 혼자라도 포장 혹은 배달!)
[단점]
웰니스 프로그램의 부재. 파크로쉬 리조트는 “웰니스"라는 키워드로 하루에도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요. 전문 선생님도 계시고 공간도 최적화되어 있고요. 테이크호텔 수영장과 피트니스룸은 파크로쉬 리조트보다 뛰어나긴 했지만, 웰니스 프로그램이 없다는 것은 조금 아쉬웠어요.
객실 규모와 퀄리티. 이건 비용면에서 차이가 나니까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하겠죠?ㅎㅎ 파크로쉬 리조트는 5성급 호텔에 가까운 객실 퀄리티를 보여줬는데, 테이크호텔 객실은 고급진 느낌보다는 안락한 쪽에 더 가까울 것 같아요.
테이크호텔에서 일하기는 어떤가요?
이번에도 결론부터 말씀드릴게요. 개인적으로는 일하기 너무 좋았어요. (파크로쉬보다 좋았던 것 같아요. 파크로쉬 눈 감아)
알고보니 공간 분리는 매우 중요한 요소였다
제가 묵었던 객실은 take 1(type B) 인데요. 이 객실은 벙커 침대로 구성된 1인실이었어요. 1인실임에도 불구하고 업무공간과 휴식공간이 완벽하게 분리되어 있어 업무 도중 쉼에 대한 방해 요소가 없었어요. 책상도 혼자 쓰기에 널찍했고, 침대 매트리스도 푹신푹신하니 좋았어요.
공간이 잘 분리되어 있는 take 1(type B) 객실
널찍한 책상
업무와 회의를 한 공간에서 맘편히
PM 특성상 미팅이 잦다고 말씀드렸죠? 저번에는 한 공간을 동행자와 함께 쓰다보니 미팅 하기가 불편했어요. 하지만, 1인실이니까 편하게 회의도 하고 급하게 슬랙 허들 하기도 좋았어요.
여기저기 왔다갔다 해야하면 이동 시간은 물론이고 switching cost도 들잖아요. 특히 저는 switching cost가 많이 드는 편인데 이 부분을 아낄 수 있다는 점이 제일 좋았어요.
take 1 객실에만 주어지는 또 하나의 공간으로 “공용부"가 있어요. 1인실 이용자들이 공용으로 이용하는 복도(?) 공간인데, 이 곳에서 대형 TV를 놓고 회의를 할 수도 있어요. (큰 칠판도 있어요!) 저는 시험삼아 TV를 설치하고 사무실 팀원들과 회의를 해봤어요. 원격 회의보다는 팀 단위로 와서 필요시에 회의하는 공간으로 이용하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달램 팀 한번 가시죠!)
take 1 객실 공용부
공용부 칠판
공용부 TV 설치
또 어디서 일할 수 있지?
객실과 공용부 외에도 일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환기시키기 좋았어요. 2층 회의실과 5층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는데요.
2층 회의실은 별도의 예약 없이 비어있으면 마음껏 사용할 수 있다고 해요. 3인이 최대라서 살짝 아쉽긴 하지만 혼자 일하기에는 충분한 공간이었어요.
2층 회의실
5층 라운지에는 통창으로 보이는 뷰를 감상하며 일할 수 있었는데, 이용객들의 왕래가 있는 곳이라 살짝 시끄러울 수도 있어 비교적 가벼운 업무 하기에는 좋았어요.
5층 라운지 일부분
통창으로 보이는 뷰
호캉스 부분도 말씀해주실래요?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파크로쉬보다 일에 집중하기 훨씬 좋은 환경이지만 “쉼"이라는 키워드에서는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느껴질 수 있어요.
하지만, 피트니스룸과 수영장은 그 이상이에요. 호텔 오너가 매일 아침마다 이용할 만큼 관리가 잘 되어있어요. 특히 피트니스룸은 전부 고가형 최신 장비로 구성되어 있어요.
저는 “호캉스"하면 수영장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요. 아침에 피트니스룸에서 운동하고, 퇴근 후에는 수영하니 참 좋았어요.
인피니티풀
객실 뷰
피트니스룸
피트니스룸(반대편)
객실에도 TV가 있는데 2층 침대 눈높이에 딱 맞게 설치되어 있어서 편한 자세로 넷플릭스 보면서 하루를 마무리했어요. ‘TV 위치까지 세심하게 신경썼구나'를 느낄 수 있었죠!
하지만, 저는 객실에서 보이는 시티 뷰를 쉼의 1순위로 꼽았어요. 파크로쉬와는 다르게 불을 밝힌 주변 빌딩들이 멋진 야경을 선사해줬는데, 맥주 한 잔에 하루 업무를 마무리하기 최고였어요